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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형원전(SMR)은 이제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술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들은 각각 독자적인 SMR 기술을 앞세워 실증 및 수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1. 미국 – 상용화 선도국
- NuScale Power: 세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SMR 설계 승인(2020년)
- 기술 유형: 가압수형(PWR), 출력 약 77MWe 단위로 구성된 모듈 설계
- 진행 상황: 유타 전력공사(UPSC)와 SMR 배치 계약 추진 중, DOE의 예산 지원 다수 확보
- 추가 기업: TerraPower, X-Energy, Westinghouse 등 민간 중심 개발 활발
2. 러시아 – 세계 최초 운영국
- 아카데믹 로모노소프호: 북극해 연안에 배치된 해상 원전 형태의 SMR, 2019년부터 운영 중
- 기술 특징: 선박용 원자로 기술을 활용한 부유식 구조, 극지방 전력 공급 목적
- 추진 전략: 북극 항로 개척과 연계한 에너지 공급망 구축
3. 중국 – 빠른 실증과 상용화 준비
- Linglong One (ACP100): 세계 최초 육상형 SMR 시범 건설 프로젝트, 하이난성에서 건설 중
- 기술 기반: PWR 계열, 출력 125MWe, 2026년 상용 운전 목표
- 추진 방향: 자국 내 원전 확대와 일대일로 연계한 해외 수출 계획
4. 프랑스 · 캐나다 · 일본 등 기타 국가
- 프랑스: EDF 주도로 Nuward SMR 개발 중, 2030년 상용화 목표
- 캐나다: GE Hitachi와 함께 BWRX-300 개발 및 온타리오주 실증 프로젝트 진행 중
-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소형·안전 중심 기술 재정비, 국내 기업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 중
5. 한국 – 독자 기술과 국제협력 동시 추진
- SMART: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수출형 SMR 모델, UAE 등 수출 협력 시도
- i-SMR: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차세대 국산 SMR 프로젝트, 2030년 상용화 목표
- 특징:
- 출력 170~200MWe급 모듈형 설계
- 고신뢰 자동제어, 자연냉각 등 피동안전계통 강화
- 전략 방향:
- 탄소중립 기반 전력 믹스 구성에 기여
- 해외 수출 및 국제 SMR 표준 협력 참여 강화
SMR 기술은 이제 기술 보유를 넘어 상용화 경쟁과 수출 시장 확대의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규제와 인증 체계에도 적극 대응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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