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R(Small Modular Reactor)은 단순히 작아진 원자로가 아닙니다. 핵심은 '모듈화'와 '안전성 강화'에 있으며, 기존 원전의 복잡한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피동적 안전 개념을 도입한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줍니다. 본 글에서는 SMR의 작동 원리와 안전 시스템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 SMR의 기본 구조 및 기술 개념
- 출력: 대부분 300MWe 이하로 설계되어 있음
- 모듈화(Modularization): 공장에서 핵심 부품을 사전 제작 → 현장 조립
- 통합형 구조: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을 하나의 압력용기에 통합함으로써 외부 누설 가능성을 최소화
- 냉각 방식: 전통적인 가압수형(PWR)부터 고온가스로형(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다양한 기술 적용 가능
대표 기술 예시:
- NuScale(미국): 통합형 PWR 기반 SMR 설계로 NRC 승인 획득
- SMART(한국): 수력발전과 병행 가능한 다목적 원자로로 IAEA 표준 설계 승인
2. 피동안전계통(Passive Safety System) 도입
SMR의 안전성은 대부분 "피동안전계통"에 기반을 둡니다. 즉, 외부 전력 공급이나 인력 개입 없이도 사고 시 자동으로 냉각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 자연순환 냉각(Natural circulation): 펌프 없이 냉각수가 흐름
- 중력 기반 제어봉 낙하 시스템
- 내장형 수조를 통한 잔열 제거 기능
이러한 시스템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강화된 상황에서 특히 중요한 기술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설계 기반 사고(DBA) 및 중대 사고(BDBA) 대응력
SMR은 초기 설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이 반영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대응력을 갖습니다.
사고 유형 | 기존 원전 | SMR |
전원 상실 사고 | 비상발전기 필요 | 자연냉각 시스템 작동 |
냉각수 누설 | 복수 계통 운영 | 단일통합용기 내 자체 순환 |
중대 사고(BDBA) | 격납건물 내 수동 개입 | 격납기능 일체형 설계로 외부 영향 최소화 |
SMR은 단순히 규모를 줄인 원자로가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총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듈화, 통합형 구조, 피동안전계통 도입 등을 통해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사고 대응력이 강하며, 설치 유연성도 높습니다.
728x90
반응형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Ⅴ SMR의 활용 사례와 미래 에너지 전략 (4) | 2025.06.16 |
---|---|
Ⅳ 세계 주요 국가의 SMR 개발 현황과 한국의 기술 경쟁력 (2) | 2025.06.15 |
Ⅱ 왜 지금 SMR이 필요한가 (2) | 2025.06.13 |
이스라엘 vs 이란 긴장 고조.... (3) | 2025.06.13 |
Ⅰ SMR 이란? (1)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