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Ⅰ. 자율주행이란 무엇인가?

라리홈 2025. 6. 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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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자율주행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핸들을 놓아도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알아서 달린다”
이 한 문장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인다’는 말 속에는 수많은 기술적 전제와 사회적 합의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자율주행이란 무엇인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1. 자율주행, 정확히 무엇일까?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AD)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Perception), 판단(Planning), 제어(Control)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속도를 자동으로 맞추거나 차선을 유지하는 운전자 보조(ADAS)와 달리, 차량이 직접 주행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습니다.


2. 자율주행의 세 가지 ‘뇌’ — 인지·판단·제어

1) 인지(Perception)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가 도로, 보행자, 차선, 신호 등을 ‘눈’처럼 감지합니다.

2) 판단(Planning)

센서가 모은 데이터를 AI가 해석해 주행 전략을 세웁니다.
예를 들어, “앞차가 갑자기 멈추면 속도를 줄여야 할까?”와 같은 의사결정이 이 단계에서 이뤄집니다.

3) 제어(Control)

판단 결과를 바탕으로 가속, 제동, 조향을 전자적으로 실행합니다.
최신 차량은 ‘드라이브-바이-와이어’ 구조로 기계적 연결을 최소화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움직입니다.


3. 자율주행의 단계 — SAE 기준 6단계

단계 명칭 운전자 역할
레벨 0 수동 모든 조작 수행
레벨 1 운전 보조 속도 또는 조향 중 하나 자동
레벨 2 부분 자동 속도+조향 자동, 하지만 상시 감시 필요
레벨 3 조건부 자율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주행, 긴급 시 인간 복귀
레벨 4 고도 자율 지정 구역에서는 차량이 완전 주행, 인간 선택적
레벨 5 완전 자율 전 구역·전 조건에서 인간 필요 없음

4. ADAS와 자율주행, 무엇이 다를까?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로, 핵심 의사결정은 여전히 인간이 합니다.
반면, 자율주행은 차량이 스스로 주행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법, 보험, 윤리 문제까지 포괄하게 됩니다.


5. 글로벌 자율주행 동향

  • 미국: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테스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유럽: UNECE를 중심으로 레벨3 자율주행 기준을 제정 중입니다.
  • 한국: 세종, 판교 등에서 자율주행 특구를 운영하며, 발 빠르게 규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자율주행은 단순한 운전의 자동화를 넘어, ‘움직이는 로봇’이자 ‘달리는 슈퍼컴퓨터’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이 거대한 생태계를 대표하는 테슬라 웨이모의 접근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자율주행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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